Motto, slogan, catch phrase, tagline

Motto, slogan, catch phrase, tagline

모토,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태그라인 만들기

Got Milk? 는 우유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된 태그라인으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태그라인중의 하나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하단의 동영상은 1993년 오리지널 광고 영상.

요즘 TV 광고나 신문, 잡지 등을 보면 기업, 제품, 서비스와 항상 같이 붙어 다니는 것들이 있습니다. motto, slogan, catch phrase, tagline 입니다. 이것들은 브랜드를 명확하게 하는 역할을 하거나,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도록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토 (motto) 란 사회적 집단이나 조직의 일반적인 동기부여나 의도를 공식적으로 축약하는 문구를 뜻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슬로건이나 규칙, 또는 좌우명같은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슬로건 (slogan) 이란 정치, 상업, 종교 등에 사용되는 기억에 남는 모토나 문구, 또는 어떤 아이디어나 목적을 표현하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내용을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taglines 라는 말로, 영국에서는 straplines, 유럽에서는 baselines, signatures, claims라는 단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캐치프레이즈 (catch phrase) 는 정치인이나 연예인과 같은 유명한 사람들에 의해서 자주 사용되는 문구나 유행어를 뜻합니다. 광고에서는 주의를 끌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구나 표현을 뜻합니다.

태그라인 (tagline) 이란 마케팅이나 광고에 사용되는 다양한 브랜딩 슬로건을 말합니다. 어떤 컨셉 뒤에 숨어있는 아이디어로 브랜드나 제품 등의 성격이나 특성을 들어내는 기억에 남는 어구나 소비자에게 제품의 기억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슬로건, 모토, 캐치프레이즈, 태그라인 네가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 비슷한 성격을 갖습니다.

모토는 그 조직과 함께 영속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조직의 설립 목적, 동기부여에 관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세제 회사가 "모든 종류의 최고의 세제 개발"이라는 모토로 세웠습니다. 이 회사가 다른 분야로 사업을 전향한다면, 이 모토는 쓸모가 없게 됩니다. 반대로 모토를 "모든 종류의 친환경 세제 개발"이라고 바꾸었다면 물론 세제 개발의 틀 속에서는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고와 친환경이 똑같은 가치로 생각할 수 없듯이 초기 회사의 설립 목적과 동기부여는 다른 것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슬로건의 경우는 영속성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슬로건은 기업, 제품, 서비스 등에 개별적으로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예를 든 A라는 세제 회사가 친환경으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친환경, A기업이 먼저 시작합니다." 라는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이 슬로건은 전략적으로 시기에 따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영속성과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올해는 친환경, 내년엔 초저가, 내후년엔 최고 품질 등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사용되는 캐치프레이즈는 시대 상황, 유행,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주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광고의 문구, 대사, 유행어 등은 시시각각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태그라인과 슬로건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태그라인은 슬로건보다는 조금 더 지속성이 있고, 조금 더 큰 범위를 커버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슬로건의 경우, 기업, 제품,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이나 사업 계획, 프로젝트에 따라 매번 다르게 설정할 수 있지만, 태그라인은 좀더 지속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Ford (자동차 회사)의 슬로건은 Go Further 입니다. 태그라인은 built Ford tough 입니다. 슬로건은 매년마다 바뀌는 양상이고, built Ford tough라는 태그라인은 그 전의 "have you driven a Ford lately?"에서 15년만에 변경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모토는 기업의 목적과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함축적인 어구이고, 주어는 기업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광고용으로 만든 귀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한 어구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슬로건의 경우, 주어는 기업일 수도, 소비자일 수도 있고, 캐치프레이즈나 모토의 요소를 포함하거나 전혀 새로운 것들로 만들수 있습니다. 태그라인은 슬로건보다 장기적이고, 큰 가치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다양한 기업의 태그라인입니다.

• 3M: "Innovation"
• Agere Systems: "How Communication Happens"
• Agilent: "Dreams Made Real"
• Airbus: "Setting the Standards"
• Amazon.com: "…and You're Done"
• AMX: "It's Your World. Take Control"
• Anritsu: "Discover What's Possible
• AT&T: "Your World. Delivered"
• ATG Design Services: "Circuit Design for the RF Impaired"
• ATI Technologies: "Get In the Game"
• BAE Systems: "Innovating for a Safer World"
• Ball Corporation: "The Leader in Small Space and Rocket Systems"
• BellSouth: "Listening, Answering"
• Blackhawk: "Powering DSP Development"
• Boeing: "Forever New Frontiers"
• Bose Corporation: "Better Sound Through Research"
• Bowers & Wilkins (Speaker Mfg.): "Listen and You Will See"
• BP Microsystems: "Setting the Standard in Device Programming"
• Cadence: "How Big Can You Dream?"
• Canon: "Know How"
• Cingular Wireless: "Raising the Bar"
• Cisco Systems: "This is the Power of the Network. Now."
• Cirrus Logic: "Leading the Digital Entertainment Revolution"
• Compaq (HP): "Inspiration Technology"
• Cypress Semiconductor: "Driving the Communication Revolution"
• Datel (C&D Tech): "Innovation and Excellence"
• Dell Computer: "Get More out of Now"
• DuPont: "The Miracles of Science"
• EM Research: "The ultimate source for miniature frequency synthesizers"
• Ericsson: "Taking You Forward"
• Fiber-Span, LLC: "RF On Fiber"
• Ford: "Built for the Road Ahead"
• Fujitsu: "The Possibilities are Infinite"
• General Dynamics: "Strength On Your Side"
• General Electric: "Imagination at Work"
• GigaLane: "Innovation and Excellence in RF & Microwave"
• Griff Specialty Paper and Film: "Materials that Create Solutions"
• Hitachi: "Inspire the Next"
• Hewlett-Packard: "Invent"
• Honeywell: "We are Honeywell"
• IBM: "We Make IT Happen"
• IDT: "Powering What's Next"
• IFI: "The Power of Choice"
• I.F. Engineering Corp: "Your challenge is our progress"
• Infineon: "Keep on Thinking"
• Intel: "Intel Inside"
• Intersil: "Technology at the Speed of Life"
• ITT: "Engineered for Life"
• JRC: "You Don't Need Wires to Communicate"
• Keithley: "A Greater Measure of Confidence"
• Kodak: "A Virtual World of Live Pictures"
• Linksys: "At Linksys – We are making connectivity easier"
• Linx Technologies: "Wireless Made Simple"
• Lockheed Martin: "We Never Forget Who We're Working For"
• MegaPhase: "Our Customers Connect With Us™"
• Micrel: "The Infinite Bandwidth Company"
• Micron: "The Future of Memory"
• Mitsubishi Semiconductor: "Changes for the Better"
• Motorola: "Digital DNA" "Hello. Moto"
• muRata: "Innovator in Electronics"
• mWAVE Industries, LLC: "Your Partner In Antenna Technology"
• National Semiconductor: "The Sight & Sound of Information"
• NEC Corporation: "Empowered by Innovation"
• Nokia: "Connecting People"
• Nortel Networks: "Business Without Boundaries"
• Orbital Sciences Corporation: "The Leader in Small Space and Rocket Systems"
• Panasonic: "Ideas for Life"
• Philips: "Sense and Simplicity"
• PMC-Sierra: "Accelerating The Broadband Revolution"
• Pragma: "Operate at Your Optimum"
• Progressive: "Now that's Progressive"
• RCAT Systems: "You push the limits. We measure it."
• RF Bites: "Helping RF Designers one Bite at a time"
• RF Cafe: A Disruptive Web Presence", "Your Onramp to the Information Superhighway"
• Rohde & Schwarz: "Pushing Limits"
• Thor Labs: "Photonics in the Fast Lane"
• Samsung Electronics: "Imagine"
• ST Microelectronics: "More Intelligence Solutions"
• Sun Microsystems: "The Network Is The Computer"
• Texas Instruments: "The World Leader in DSP and Analog" "Technology for Innovators"
• Unisys: "We Make It Happen"
• 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 "This Is Momentum"
• Verizon Wireless: "Can You Hear Me Now? Good."
• vidaRF: "Simple Solutions for Complex Connections"
• Vodafone: "How Are You?"
• Xilinx: "The Programmable Logic Company"
• XMA Corporation: "When Performance Matters"

잘 살펴보면, 슬로건, 모토, 케치프레이즈로 쓸만한 내용을 태그라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실제에서는 기업이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구분하려고 하면 복잡하고, 그 형식, 내용 모든 것을 고려해야하니 제한이 많이 따릅니다. 한 덩어리도 생각하면 제한, 형식, 내용 모든 것이 관대해지고 좀 더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목적과 동기부여가 되는 모토가 슬로건으로 적당하다면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슬로건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기업이 하는 일을 들어내는 세세한 슬로건도, 일반적인 내용으로 방대하게 커버하는 슬로건도 많이 사용합니다. 궂이 트렌드를 찾는다면, 재미있고, 자유분방한 슬로건을 사용하는 기업이 많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버라이존 (이동통신 회사) 의 슬로건은, "Can You Hear Me Now? Good (지금 내말 들려요? 좋아요)" 입니다. 인텔 (CPU회사)의 경우는, "Intel inside (인텔 안에 있어요)" 입니다. 기업, 서비스, 제품 등의 성격이나 기업 문화, 정신을 보일 수 있으면 어떤 형식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 짧게, 길게?
길면 길수록 기억하기 쉽지 않습니다. 짧고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서너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구가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긴 문장은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NyQuil (종합 감기약)의 슬로건은 "The nighttime sniffling sneezing coughing aching stuffy head fever so you can rest medicine." 입니다. 짧고 간단한 태그라인이 많은 때에 가끔 보이는 긴 테그라인은 두드러지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긴 테그라인의 경우 감정에 호소하는 편이 많습니다.

2. 유머, 진지
유머 코드는 누구나 즐기는 소스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제품, 서비스의 특성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이넨스, 의료기기, 정밀 기기 등과는 유머 코드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창의성, 독창성, 자유 등의 기업문화를 돋보이기 위해서 유머 코드는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Volkswagen (폭스바겐 자동차)의 "Drivers Wanted (기사 구함)" 등은 재미있어 기억에 오래 남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3. 우리, 당신
앞서 설명한 정의를 봐도 슬로건은 그 대상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우린 이렇습니다", "당신은 이래야만 합니다" 등 주어의 인칭이 다양합니다. 질문형으로 사용할 수 도 있고, 한 단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감정적, 이성적
사람들이 보고, 듣는 슬로건은 감정에 호소할 수도,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감정적이든, 이성적이든, 대상이 무언가 선택의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대상이 슬로건에 반응하며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A 세제 회사의 슬로건으로 "친환경의 시작"과 "친환경 최고 기업" 둘 중에 선택을 한다면, "친환경 시작"이 사람들이 어떻게 친환경을 시작할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그 기회가 기업을 재고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 입니다. Starkist Tuna (참치 통조림 회사)의 슬로건은 "Sorry, Charlie. Starkist wants tuna that tastes good, not tuna with good taste (미안해 찰리, 스타키스트가 원하는 건 맛좋은 참치야, 좋은 맛에 버무려진 참치가 아니야)." 입니다. 흔한 이름을 들어, 친근감을 더하고 있고, 좋은 맛에 버무려진 참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5. 일상생활
어떤 특별한 상황에만 맞아떨어지는 슬로건은 반복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있는 슬로건은 일상생활중에서 여러번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BAE Systems (군수 산업체) "Innovating for a Safer World" 무기 회사로서 일반인들에게 주는 차가움, 무기의 무서움보다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혁신" 일상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6. 예상가능하게
예상 가능한 보편적인 화법은 기업, 서비스, 제품과의 연계가 쉽게 가능합니다. 반전이 있어 아하! 하는 느낌도 줄 수 있지만, 누구나 예상 가능한 화법의 사용은 소비자가 기업, 서비스, 제품의 연계, 연상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초콜렛 회사인 M&Ms 의 슬로건인 "Melts in your mouth not in your hand (입 속에서 녹고, 손에서는 안녹는)" 은 소비자로 하여금 달콤한 초콜렛을 쉽게 예상하고, 연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슬로건이나 태그라인을 만드는 것은 이렇다 할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태그라인은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물체와 유사하지만, 다르게 보이니까요. 긴 석양에선 물체의 크기보다 더 크게, 한 낮엔 더 작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물체를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슬로건, 태그라인은 기업, 제품, 서비스의 그림자입니다.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원래의 것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고, 특별한 나만의 슬로건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