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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 지원종료

End of Windows XP Support and Web Accessibility

Windows XP 지원 중단과 웹접근성

 

윈도우 xp 지원종료

 

2001년 첫 선을 보인 Windows Xp는 2014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모든 기술지원이 중단됩니다.
(https://www.microsoft.com/ko-kr/windows/endofsupport.aspx)

그렇다고 XP가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실 사용은 그전과 동일하게 가능하지만, 단지 기술지원이 없는 관계로 보안 업데이트 및 긴급패치 등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지속된 사용은 나도 모르게 컴퓨터를 좀비컴퓨터로 만들거나 컴퓨터에서 정보가 유추되거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각종 보안상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정부나 업그레이드를 권하고 있기 때문에 windows 7 이나 8 (8.1) 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차기 버전의 윈도우는 XP 시절의 보편적인 시스템보다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운영체제 비용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하드웨어의 구매까지 부담을 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해야만 하는 사용자들은 기술적,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을 피하기 위해 XP와 기존의 컴퓨터를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이들 컴퓨터는 곧 바이러스, 해킹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또 다른 정신적, 금전적인 손해 또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선 인터넷진흥원 (KISA) 가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전용 백신을 제작해 무료로 배급할 계획 (www.boho.or.kr) 이라고 밝혔지만, 문제 발생후, 얼마만에 안정된 패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언제까지 지켜질까도 의문입니다. 효용, 효율, 그리고 신속과 안정 측면을 고려하면, 이 방법도 그리 좋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엔 돈을 주지 않아도 사용가능한 운영체제가 있습니다. 우분투(Ubuntu), 페도라(Fedora), 데비안(Devian), 트리스퀄(Trisquel) 등의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비교적 시스템 성능에 적은 영향을 받고,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는 초보 사용자도 어렵지 않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쪽도 매우 훌륭하며,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인터넷, 이미지 편집, 동영상 재생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계 중 인기가 많은 우분투 화면

 

공짜 OS를 놓고 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제를 쓰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인터넷 뱅킹, 쇼핑몰, 정부운영 사이트 등의 이용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은행, 쇼핑, 정부 사이트를 온전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 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경우, 업그레이드에 부담을 느낀다면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라고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만 제외하고는 일상생활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웹접근성
웹접근성이란,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웹 콘텐츠를 인지, 제어, 이해 할 수 있게, 기술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콘텐츠를 만드는 것(WAI: Web Accessibility Initiative)입니다. 한국정보화 진흥원의 정의를 보면, 어떠한 사용자(장애인, 노인 등), 어떠한 기술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Wikipedia의 정의를 살펴보면, 표준 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에이전트(User Agen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웹 페이지에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장애인들도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은 2008년 관련 법령을 시행하고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https://www.kwacc.or.kr/WebAccessibility/Law).

큰 틀을 보면, 장애를 가진 사람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는 내용이지만, 좀더 들어가보면 기술적인 환경, 개개인의 능력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웹접근성이란 명분으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익스플로러 외의 웹브라우저로도 인터넷 뱅킹이 가능해지고, 사용자가 많아진 맥 운영체제 또한 지원하면서 웹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정부 운영 사이트와 인터넷 뱅킹 사용시 문제들이 생기며 차별당하고 있습니다.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는 윈도우나 맥에 비해 인터넷 뱅킹, 쇼핑몰 등에서 더 많은 제약과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맥 OS도 그리 좋은 형편이 아닌데,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는 더 좋지 않습니다.

어찌됐든 3대 운영체제라는 윈도우, OSX, 리눅스에서 사용이 제한적으로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적 환경의 차이를 해결하려는 웹접근성이 해결되었다고 치더라도, 각종 프로그램 설치 등으로 인한 개개인의 기술적인 지식과 능력면에서 고려해본다면, 웹접근성 법령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정부가 웹접근성 법 집행의 의지를 가지고 현재의 엑티브X, 플러그인 방식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은행이나 쇼핑몰, 정부 운영 사이트들은 엑티브X나 플러그인은 사라지고, 운영체제나 인터넷 브라우저에 따른 제한도 없어지며, 사용자들은 쉽게 다양한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XP 기술지원 종료와 맞물려서, 많은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부담이 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보다는 리눅스와 같은 무료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저소득자나 영세업자들에게 금전적 책임을 전가하거나 KISA 같은 곳에서 비용대비 비효율적인 일 또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양새도 좋고, 이로 인한 리눅스 개발 등의 신규 IT사업의 고용효과 또한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의 쇼핑몰과 인터넷뱅킹의 편리함
요즘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결재방법에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카드번호, 이름, 주소, CVS 만 있으면 쉽게 결재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엑티브X,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각종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인터넷뱅킹을 들여다 보면, 그 감편함에 또 놀라게 됩니다. 해당 아이디를 넣으면 미리 설정해 놓은 몇가지 질문중에 하나가 나타나고 답을 하면 미리 설정한 이미지와 함께 패스워드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사이트키라 불리는 이 이미지는 본인이 미리 설정해 놓은 이미지의 확인을 통해 피싱사이트인지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엑티브X를 깔기 위해 새로고침(F5)을 누르거나,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는 것은 없습니다. 보안카드도 필요없고, 부가적으로 요구하는 정보가 없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인증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쇼핑을 하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동안, 우리는 왜 은행에 갈때마다 액티브x를 깔고, 다른 은행에 가면 또 다른 액티브X를 깔고, 새로고침 등으로 인해 왜 하던 일을 처음부터 반복하는 일들을 할까요? 그리고, 왜 우린 남들이 쉽게하는 인터넷 은행, 쇼핑 등을 하기 위하여 정해진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를 어렵게 사용해야 할까요?

얼마전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10에서 11로 강제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은행이나 쇼핑몰 등에서 문제가 생겨 해결방법을 검색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10이나 9로 다운그레이드를 권하고 있었습니다. 웹호환성이나 웹로딩 속도, 보안 등 여러 방면에 있어서 11로의 업그레이드는 바람직한 일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선 다운그레이드를 권하는 건 옳은 것일까요?

XP 기술지원 종료,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해결의 핵심은 은행, 쇼핑몰, 정부운영 사이트에서의 액티브X, 플러그인의 금지를 통한 환경의 변화입니다.

알면서 안하는 것일까요?
Who Knows?